[노트펫] 공원 쓰레기통에 유기된 강아지 8마리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동물 보호단체(Humane Society of North Texas)의 자원봉사자 매킨타이어(McEntire)는 새해 첫날 자신의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됐다.
공원 안에 비치된 쓰레기통을 지날 때 그곳에서 작은 울음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가까이 다가간 그는 쓰레기통 안에 강아지가 무려 8마리나 버려져 있는 걸 목격했다. 강아지들은 몹시 겁에 질린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매킨타이어는 그들을 즉시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했다. 그러나 강아지들이 너무 많은 탓에 그는 여러 번 집을 왕복한 후에야 여덟 마리 모두를 구조할 수 있었다.
발견 당시 강아지들은 필요한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오랜 시간 추위에 방치돼 있던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녀석들은 탈수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고, 몸에는 기생충과 벼룩 등이 있었다.
구조된 강아지들은 노스텍사스 동물보호협회의 도움으로 즉시 필요한 치료를 받게 됐다. 다행히 강아지들은 불과 몇 주 만에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동물보호단체의 관계자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강아지가 잘 자라고 있으며 이번 주 행사에서 입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두 마리는 우리 의료구역에서 회복 중이지만, 최고의 치료를 받고 있다”며 “녀석들이 나날이 회복해 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곧 사랑하는 집을 찾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덟 마리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대견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줘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어떻게 야외 쓰레기통에 유기할 수 있는지… 과거는 잊고 좋은 가족을 만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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