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모래사장 속에서 꼬물거리는 새끼 거북이가 100마리 이상 발견됐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영자매체 ‘Mothership’이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안가에 위치한 바다공원 ‘East Coast Park’에선 지난 13일 경이로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멸종 위기종인 대모거북(Hawksbill sea turtle)이 공원의 모래사장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이곳에서 100마리가 넘는 새끼 거북이들이 태어났답니다.
싱가포르 국립공원위원회(National Parks Board, 이하 NParks)가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무사히 부화한 새끼 거북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목구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그마한 거북이들은 쉬지 않고 두 발을 휘젓고 있습니다. 마치 ‘나 태어났어!’라고 알리는 듯 생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거북목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대모거북은 원래 바다 속에서 서식하지만, 산란 시기에는 해변에서 구덩이를 판 다음 70~250개나 되는 알을 낳습니다. 이 시기에 암컷 대모거북은 2~3주 동안 1~7회 산란합니다.
모래 구덩이에서 태어난 새끼 거북이들은 어미 거북이가 살았던 바다로 나가야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새나 게와 같은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진다고 하네요.
다행히 ‘East Coast Park’에서 태어난 거북이들은 NParks 소속 직원들의 관리 하에 안전하게 바다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대모거북은 멸종 위기에 처한 개체인지라 당국도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NParks 측은 “저희 직원들의 조심스러운 관리 아래 부화한 새끼들은 바다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둥지를 틀고 있는 거북이를 발견하면 저희에게 연락주세요.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조용히 얘기해주시고 만지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새끼 대모거북의 탄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기 거북이들이 안전하게 지내길”, “커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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