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 찾아와 창틀 점거한 올빼미…’쿨쿨’ 꿀잠 자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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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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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층 아파트에 찾아온 올빼미가 창틀에 앉아 꿀잠을 자는 모습에 네티즌의 시선이 쏠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마더쉽(Mothership)’은 싱가포르 초아추캉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공임대아파트(HDB)의 고층에서 살고 있는 데릭(Derick) 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경, 발코니 창문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당시 데릭 씨는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다가 창문에 비치는 발톱을 보고 커튼을 걷었다. 황당하게도, 예쁘게 생긴 새 1마리가 창틀에 서서 곤히 자고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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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싱가포르 페이스북 페이지 ‘Nature Society Singapore’에는 “안녕, 귀염둥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새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새는 눈을 꼭 감은 채 숙면을 취하고 있다. 창틀에 서 있는 것이 나름 안락했는지 안정적인 자세로 낮잠을 자고 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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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정체는 올빼미목 원숭이올빼미과에 속하는 ‘원숭이올빼미(Barn owl)’였다. 원숭이올빼미는 야행성 동물이기에 주로 밤에 먹이 사냥에 나선다.

창틀에 자리를 잡은 올빼미도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휴식을 취한 듯하다. 녀석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잠을 잤지만, 데릭 씨 일행이 가까이 다가오면 졸린 눈으로 눈앞의 상대를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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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씨는 아마 올빼미가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온 거라고 추측했다. 현재 추운 한국과 달리, 싱가포르의 날씨는 4일 기준 최고 기온이 32도나 된다.

이처럼 날은 덥지만, 올빼미는 시원한 피신처에서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녀석은 4시간가량 이곳에 있다가 저녁 7시쯤 날아갔단다.

귀여운 얼굴로 곤히 자던 올빼미에게 반한 네티즌은 “와우, 아름다워요”, “저도 올빼미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싶어요!”, “정말 희귀한 손님이군요! 너무 귀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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