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힘들다더니 “이재용 회장은 달랐다”… 포춘이 주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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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
한국인 중 유일하게 이재용 회장만
이름 올렸다
삼성전자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서 85위를 차지하며 한국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이재용 회장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인물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글로벌 리더들, 상위 10위권의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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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의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바로 일론 머스크였다. 일론 머스크는 “폭넓은 비전과 공학적 직관력을 통해 여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전기차와 우주 산업은 물론 정치적인 영향력까지 발휘하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한 독보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2위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AI 칩 기술의 발전을 이끌며 엔비디아를 관련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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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3위), 워런 버핏(4위),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몬(5위)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애플의 팀 쿡(6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7위), 오픈AI의 샘 올트먼(8위), GM의 메리 바라(9위),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10위)가 상위 10인을 구성했다.

포춘 선정 기준과 이재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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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은 이번 리스트를 작성하며 중단기 매출, 시장 가치,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재용 회장이 85위에 오른 것은 삼성이 여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의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춘은 이재용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갑부”라며 “삼성을 창업한 조부의 뒤를 이어, 아버지 이건희 전 회장의 지도 아래 오랜 시간 훈련받으며 리더십을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회장은 2014년 이건희 전 회장이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뒤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부상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칩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포춘은 삼성이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핵심 시장에서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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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최신 칩을 공급하는 데 성공한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이다.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도 언급됐다. 포춘은 “TSMC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점이 삼성의 주요 약점”이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1위에 오른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젠슨 황, 팀 쿡 등 상위권 인물들과의 비교를 통해 이재용의 위치와 삼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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