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나가기 아까울 정도”… 연기와 연출만으로 박스오피스 1위 등극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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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보통의 가족’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 동안 20만 69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8만 9747명에 달한다.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컷. / 네이버 포토

‘보통의 가족’은 개봉 첫 주말에만 ‘대도시의 사랑법’과 ‘조커: 폴리 아 되’의 기록을 뛰어넘었고,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과 20일에는 각각 13.3%, 11.6%의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세련되게 잘 만든 영화다”,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 차력 쇼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최고였다”, “괜히 허진호 감독이 아닌 듯”,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엔딩 후 영화관을 나가기 아까울 정도였다”, “세밀한 연출과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전개가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제목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등 극찬이 끊이지 않았다.

이 영화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아이들의 범죄를 목격한 네 사람의 신념이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다. 범죄와 도덕적 갈등을 통해 심리적 긴장감을 조성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설경구와 장동건이 오랜만에 주연을 맡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보통의 가족’은 단순한 범죄물이나 액션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와 도덕적 갈등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으로, 최근 자극적인 장르물이 강세를 보이는 박스오피스에서 독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뿐만 아니라, 평단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장기적인 흥행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이 영화는 토론토와 팜스프링스 등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도 개봉 이후 골든 에그 지수 93%를 기록하며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에 대해 “도덕의 수렁에서 자맥질하는 위선과 기만의 강렬한 복화술”이라는 한줄평을 남겼다.

[박스오피스 순위 – 10월 20일 기준]

– 1위 : ‘보통의 가족’

– 2위 : ‘와일드 로봇’

– 3위 : ‘대도시의 사랑법’

– 4위 : ‘베테랑2’

– 5위 :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 6위 : ‘노트북’

– 7위 : ‘스마일 2’

– 8위 :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

– 9위 :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 10위 : ‘사랑의 하츄핑’

영화 ‘보통의 가족’ 포스터. / 네이버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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