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무서운 골다공증…남자가 여자보다 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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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은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이 날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제정한 날로, 골다공증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골다공증은 주로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남성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남성 호르몬 감소와 노화로 인해 남성도 골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은 다른 질환 후 이차적으로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tudio Romantic-Shutterstock.com

골다공증은 뼈의 화학적 조성에는 변화가 없지만, 칼슘 부족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뼛속 무기질이 빠지면서 밀도가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돼 통증을 느낄 때쯤에는 이미 골절이 발생한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골대사학회가 발표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중 22.4%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47.7%는 골감소증을 겪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의 37.3%, 남성의 7.5%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골감소증 유병률은 여성 48.9%, 남성 46.8%로 비슷하다.

오승목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지만, 남성이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비교적 낮다는 이유로 다친 후에야 골다공증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Tshutterth-Shutterstock.com

하지만 치명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은 남성 24.2%, 여성 15.7%다.

골다공증은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서서히 진행되고, 골절 전까지 증상이 없어 치료가 지연된다. 골다공증은 노화가 주원인이므로 중년 이후 남녀 모두 꾸준히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에 빨리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면 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우유, 치즈 등이 골다공증에 좋다. 운동은 근력 강화 동작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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