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T1, 역시 중국팀 킬러였다… 롤드컵 4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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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의 T1,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진출

라이엇 게임즈

‘페이커’ 이상혁의 T1이 중국 강호 ‘톱 e스포츠(TES)’를 상대로 완승하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 진출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2024 롤드컵’ 8강전이 진행됐다. 디펜딩 챔피언 ‘T1’은 TES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T1과 페이커는 15~17년 대회 3연속 4강에 이어 21년부터 지금까지 4회 연속 4강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페이커’ 이상혁은 ‘대상혁’의 면모를 여과없이 보여줬다. 안정적인 운영과 절묘한 킬 캐치가 인상적이었다.

1세트 초반 페이커는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과의 협공을 보여줬다. ‘티안’ 가오톈량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챙긴데 이어 드래곤 버프까지 챙겼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제우스’ 최우제도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집단 교전)에서 활약하며 대승을 거뒀다. 정면 대결을 피하며 기회를 노리던 TES는 내내 끌려가다 31분만에 무릎을 꿇었다.

T1은 2세트에서도 오너와 페이커의 활약으로 초반 한타에서 3킬을 냈다. TES는 1세트보다는 집중력 있는 운영을 보여줬찌만 또 다시 30분경 이어진 한타에서 페이커와 구마유시-‘케리아’ 류민석 듀오에 올킬당하며 무너졌다.

T1은 13킬을 잡고도 TES 본진으로 돌격했다. 그 결과 단 1킬도 내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LCK

T1, 3-0 완승…TES 또 꺾었다

T1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몰아갔다. 케리아는 탑에서 미드 라인으로 내려와 페이커와 협공을 벌이며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는 사이 제우스도 TES의 공격을 먼저 눈치채고 선공으로 받아쳤다.

페이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면서 더블킬을 냈다. 이미 T1 쪽으로 승부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도 케리아는 끈임없이 기회를 만들어냈고, 구마유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킬을 따냈다.

결국 T1은 37분만에 마지막 세트도 승리하며 첫 경기를 3:0 싹쓸이 승리로 마무리했다. T1은 이로써 지난 7월 우승으로 장식했던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전 이후 또다시 다전제 무대에서 TES를 꺾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항상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고,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4강전에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이번 8강전처럼 좋은 경기력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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