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 중 ‘이 물체’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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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강원 평창군이 야생동물을 통한 광견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예방약을 살포한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 / 서울시

서울시는 10월 14일~28일까지 주요 산과 하천 주변에 총 3만7000개의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고 발표했다. 평창군은 10월 17일~11월 30일까지 봉평, 용평, 진부, 대관령면의 산림 지역에 1만5000개를 살포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너구리와 같은 야생동물로부터 광견병이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물린 상처를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공수병’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1주~4개월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공격성 증가와 침 흘림 등의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10일 이내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과 동물의 증상이 유사하므로, 만약 광견병 의심 동물에게 물린 경우 즉시 비눗물로 15분 이상 씻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광견병 예방약은 서울시의 경우 경계에 따라 50~100m 간격으로 살포된다. 총 157km 구간에 걸쳐 지점당 15~20개씩 배포될 예정이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등 야생동물 서식지가 주요 살포 지역으로 포함된다. 또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해 민원이 제기된 공원도 예방약이 배포된다.

이 예방약은 어묵 반죽 안에 백신이 포함된 형태로, 크기는 약 2~3cm의 네모난 모양이다. 동물이 이 약을 섭취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돼 면역이 형성된다. 50종 이상의 동물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반려동물이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반려동물에게 광견병 예방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별도의 예방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람이 이 약을 만지면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섭취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살포 지점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섭취되지 않은 예방약은 약 30일 후부터 수거된다.

한편,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서울에서는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 발생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2024 주요 산별 ‘단풍시기’ 총정리」

금강산

– 첫단풍: 9월 27일

– 절정기: 10월 17일

설악산

– 첫단풍: 9월 29일

– 절정기: 10월 20일

오대산

– 첫단풍: 10월 4일

– 절정기: 10월 17일

북한산

– 첫단풍: 10월 16일

– 절정기: 10월 28일

치악산

– 첫단풍: 10월 9일

– 절정기: 10월 23일

월악산

– 첫단풍: 10월 15일

– 절정기: 10월 28일

속리산

– 첫단풍: 10월 17일

– 절정기: 10월 30일

계룡산

– 첫단풍: 10월 16일

– 절정기: 10월 29일

팔공산

– 첫단풍: 10월 18일

– 절정기: 10월 29일

가야산

– 첫단풍: 10월 16일

– 절정기: 10월 27일

내장산

– 첫단풍: 10월 24일

– 절정기: 11월 5일

지리산

– 첫단풍: 10월 14일

– 절정기: 10월 23일

무등산

– 첫단풍: 10월 21일

– 절정기: 11월 4일

두륜산

– 첫단풍: 10월 29일

– 절정기: 11월 11일

한라산

– 첫단풍: 10월 14일

– 절정기: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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