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쌓이는 결정들이 뇌 과부하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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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무리하지도 않았는데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질 때가 있다. 최근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뇌에 과부하가 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가 일상에서 결정을 할 때마다 뇌에 화학물질이 쌓인다는 것이다. 피로와 뇌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피로. / DimaBerlin-shutterstock.com

최근 프랑스 파리 뇌 연구소 연구팀은 4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인지 과제와 기억 과제를 번갈아 수행했다.

참가자 중 한 그룹은 쉬운 과제를, 다른 그룹은 어려운 과제를 수행했다. 이들은 총 6시간 25분 동안 다섯 가지 과제를 완료했으며, 이 중 세 번의 세션은 MRI(자기공명영상) 스캐너에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이 결정을 내리고 나면 외측 전두엽 피질에 글루타메이트(신경전달물질)가 축적되는 것이 확인됐다.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축적되면 결정이 어려워지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며 피로를 느끼게 된다. 어려운 인지 과제를 수행한 그룹은 쉬운 과제를 수행한 그룹보다 동공이 확장되는 등 피로의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적 피로가 참가자들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참가자들에게 즉시 적은 금액을 받거나 나중에 더 큰 금액을 받는 선택을 하게 했다.

피로가 증가할수록 참가자들은 즉시 적은 금액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뇌가 피로할 때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충분한 수면이 뇌의 글루타메이트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뇌가 피로를 느낄 때 결정 시간이 짧아져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휴식을 통해 뇌를 재충전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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