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비행기 좌석에서 시작된다. 특히 장거리 항공편에서는 더욱 그렇다. 좌석의 불편함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장거리 여행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는 ‘눕코노미’라는 새로운 좌석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요즘은 옆좌석 구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항공사가 많다. 에어뉴질랜드 승객이 누워서 가는 모습. / 에어뉴질랜드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반석 여러 개를 예약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을 제공하는 항공사들이 등장했다. 그 중 에어 뉴질랜드의 ‘스카이카우치 좌석’이 대표적이다. 이 좌석은 일반석 3개를 연결해 다리 받침대를 올리면 넓고 평평한 소파처럼 변신한다. 좁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몸을 뻗는 대신, 실제 소파에 누워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성인 2명도 편하게 누울 수 있으며, 베개와 같은 침구류도 별도로 제공된다.
비즈니스석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눕코노미’는 글로벌 항공사에서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다. 베트남항공의 ‘스카이소파’는 나란히 붙은 일반석 2개를 패키지로 제공하며, 루프트한자는 ‘슬리퍼스로우’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좌석은 11시간 이상의 장거리 항공편에서 한 줄 전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객들은 비즈니스석 품질의 담요와 베개, 매트리스 토퍼 등을 제공받는다.
카자흐스탄의 에어 아스타나는 ‘이코노미 슬리퍼 클래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좌석은 일반석이지만 침대처럼 눕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비즈니스석의 어매니티도 제공된다.
눕코노미 좌석의 이용료는 항공사와 노선에 따라 다르다. 베트남항공은 100달러부터 시작하며, 루프트한자는 180~250달러 수준이다. 일부 항공사는 예약 인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혼자 예약하는 경우 동반자와 함께 이용하는 것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석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따라 나타났다. 예산에 민감하지만 편리함을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색다른 클래스가 등장한 것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승객의 요구에 따라 좌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좌석 옵션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다 편리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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