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텅빈 학창 시절… 90년대생들이 친구들과 편의점서 같이 먹었던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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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돈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학창시절을 1990년대에 보냈던 이라면 한 번쯤 먹어봤을 법한 라면이 있다. 

가성비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던 시대에도 최고의 가성비로 꼽혔던, 원조 ‘갓성비’ 컵라면 500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500컵은 그때 그 시절 학생들에게는 없어선 안 될 간식이었다. 90년대생이라면 등굣길 어머니가 쥐여주신 500원으로 친구와 함께 편의점에서 500컵을 먹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단돈 500원에 배를 두둑하게 만들어준 이 컵라면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90년대생 급식시절 원픽 컵라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저렴한 가격에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친구와의 우정도 키울 수 있던 500컵을 떠올리며 누리꾼들은 추억을 회상했다.

500컵은 지난 2004년 훼미리마트(현 CU)에서 판매했던 NPB 상품이다.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든 이컵라면은 500컵이라는 이름처럼 단돈 500원에 판매된 저렴한 라면이다. 

얼큰한맛과 짬뽕맛 두 가지 종류로 출시돼 그날그날 기호에 따라 원하는 맛을 택할 수 있었다. 저렴한 값에 맛까지 두 종류다 보니 당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의 ‘원픽’ 라면으로 등극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2009년에는 2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컵라면 부분 매출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편의점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임에도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이다. 

하지만 2016년에 이르면서 가격이 두 배로 올랐고, 결국 단종되는 아픔을 겪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와 엄청 오랜만에 본다”, “이거 진짜 좋아했는데”, “지금 물가에선 상상도 못 하는 가격”, “추억의 라면이다” 등 열광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어린 시절 친구랑 학교 끝나고 편의점에서 떠들면서 저거 하나씩 먹고 집에 가던 추억이 있다”라고 말해 많은 공감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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