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이 뽑은 매력도 1위 지역은 어디일까.
민간 조사회사가 실시한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지자체) 매력도 랭킹 2024년 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16년 연속으로 홋카이도가 차지했다. 2위는 교토부, 3위는 오키나와현, 4위는 도쿄도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지역 브랜드 조사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실시해 왔다. 도도부현 조사는 2009년에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약 3만 5000명으로부터 유효 응답을 받았다. 도도부현의 매력도는 해당 지역이 매력적인지 여부를 물어 응답을 점수화해 순위를 매겼다.
상위권뿐만 아니라 매년 주목을 받는 것은 최하위를 포함한 하위 순위다. 2023년 최하위였던 이바라키현은 45위로 상승했다. 대신 최하위가 된 곳은 사가현으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46위는 사이타마현으로, 하위 3개 현은 순위는 바뀌었지만 전년과 같았다.
다른 도도부현을 살펴보면, 후쿠이현이 31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7계단 상승했다. 2024년 3월 홋쿠리쿠 신칸센이 연장 개통되면서 응답자들의 ‘관광 의욕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키타현은 18위로 전년보다 9계단이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접할 기회가 늘어난 데다 다양한 관광지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에서는 시구정촌 매력도도 조사했는데, 1위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2위는 삿포로시, 3위는 교토시였다.
한편 여행업체 내일투어가 지난 7월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인기 해외여행지로 일본 홋카이도가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했다.
이는 엔저현상과 함께 여름철 라벤더밭의 보라빛 경관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기를 불판에 구워먹는 징기스칸, 게요리, 가이센동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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