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돈 더 내고 미용실 실장님 예약했는데 보조가 절반 이상 하는 거, 문제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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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용사 예약해도 보조가 시술” 불만 이어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パリス美容室

미용실을 예약하려고 하면 시술을 받을 디자이너를 선택해야 한다.

시술 경력이 더 긴 실장, 점장, 원장의 경우 다른 디자이너에 비해 훨씬 높은 시술비를 받는다.

실패 없는 시술을 위해 비용을 더 내더라도 스텝보다는 이렇게 직급이 높은 베테랑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기기도 한다.

비용을 더 주고 예약을 했다면 예약을 받은 미용사가 시술을 해야 하지만, 대체로 그렇지 않아 온라인상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누리꾼들의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사연을 모아둔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감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연을 공개한 A씨는 “미용실 예약할 때 디자이너마다 가격이 다르지 않나. 그런데 전부 스텝이 하는 거 같다. 그루프 마는 것도 거의 반반 말던데”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미용실 원장 예약했는데 보조분이 같이 머리 마는 거 짜증 난다. 원장은 롯드를 힘 있게 마는데 보조 분은 맥없이 느리게 말아서 불안하다. 왜 내가 내 돈 내고 실습 대상, 연습 대상이 되는 느낌이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나도 전에 매직하는데 머리카락 반응 수습생이 했다. 머리가 다 꺾여서 환불받았다”, “실장이 직접 머리를 봐주는 건 한 10분 정도고 거의 스텝들이 해준다”, “실장 예약했더니 상담만 좀 해주더니 시술은 보조 스텝이 거의 다 하더라” 등의 공감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스텝이 따로 없는 1인샵에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부분 예약을 받으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본인이 시술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테랑 미용사의 스킬을 보고 추가 요금을 낸 만큼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옳지 않을까.

“서울 여성 컷트 비용 평균 2만 2,538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한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의 미용 서비스 요금 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서울 지역 여자 성인 커트 요금은 평균 2만 2,538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베테랑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길 경우 가격은 더 높아진다.

최근에는 이처럼 미용 서비스 요금 가격이 오르면서 이에 부담을 느껴 셀프 헤어 시술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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