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8000억 번 넷플릭스, 법인세는 고작 36억… 매출 대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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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매출 8,233억 원 기록한 넷플릭스, 법인세 36억 납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의 인기가 뜨겁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의 세금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의 대부분을 미국 본사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세금 규모를 축소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플릭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8,233억 원을 기록했지만, 법인세는 36억 원가량을 납부했다. 이는 매출 대비 1.5%에 불과하다.

넷플릭스코리아는 매출원가를 6,960억 원으로 신고하고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 명목으로 매출액의 84.52%인 약 6,960억 원을 미국 본사에 송금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120억 원에 그치면서 36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이다.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넷플릭스코리아가 본사로 보내는 매출원가 비율이 2019년 70%에서 2022년에는 무려 87%까지 치솟았다”며 “영업이익 규모를 축소하고 세금을 회피하려는 의도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넷플릭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1.2%에서 지난해 1.5%로 4년간 단 0.3%포인트(p) 늘어난 반면, 넷플릭스 본사의 영업이익은 13%에서 21%로 뛰었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2021년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780억 원을 추징받았으나,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18개국 톱 10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한편 넷플릭스가 지난달 17일 공개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8개국에서 톱 10에 오르며 ‘흑백요리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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