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0대 CEO 탄생…토스증권 파격 인사 단행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굉장히 파격적인 인사가 나왔다. 파격 인사의 주인공은 금융권에서 파격을 선도해온 토스다. 정확하게 말하면 토스증권이다.
토스증권은 적자였던 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김승연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김규빈(35) 토스증권 제품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증권사가 30대를 최고경영자(CEO)에 앉힌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지난 10일 토스증권은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규빈 제품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김 신임 대표는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 토스증권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끈 인물”이라며 “올들어서는 토스증권의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 웹기반 주식거래 서비스(WTS) 토스증권 PC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라고 소개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30대 CEO는 김규빈 신임 CEO가 사상 최초다. 과거 대신금융그룹의 대신증권에서 33세 사장이 나오기는 했지만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것은 아니었다. 또 당시 임명된 양홍석 사장은 오너일가 3세다.
김 신임 CEO는 오너일가가 아니고, 스스로 능력을 입증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전임 대표처럼 ‘비금융권’에서 경력 쌓아
1989년생인 김 신임 CEO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전기·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전임 CEO는 김승연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비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한영회계법인, 엔비욘드,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쳤다.
이색 경력도 있다. 대학생 시절 모바일 기반 선물 서비스 나노조를 공동창업했다. 2020년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했고 2022년 토스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제품총괄(CPO)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한편 토스증권을 흑자 반열에 올린 김승연 전 대표는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스스로 물러났다.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 전 대표가 CEO로 있는 동안 사용자를 끌어 모은 토스증권이 이제 프로덕트 전문가를 앞세워 매력적인 ‘서비스·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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