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만남…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특별한 행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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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경희궁 옆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린 ‘저잣거리’가 가을의 맑은 하늘 아래 다시 열린다.

조선시대 골목을 연상케하는 돈의문박물관마을 풍경. / 돈의문박물관마을

소셜플래닝기업 프로젝트퀘스천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전통 콘셉트 플리마켓인 ‘저잣거리 두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5월 열린 저잣거리 시전을 방문객이 찾고 있다. / 프로젝트퀘스천

저잣거리 마켓은 조선시대 시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전통 마켓 축제로, 지난 5월 첫선을 보였을 때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이야기 역시 프로젝트 퀘스천이 주최하고 돈의문박물관이 장소를 후원해 성사됐다. 이번 저잣거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주최하는 2024 한복문화주간과 연계돼 더욱 의미가 깊다.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에서 한복을 자연스럽게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10월 셋째 주에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다. 이번 저잣거리를 찾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 한복을 착용해 조선시대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 규모도 확대됐다. 저잣거리의 대표 상점인 육의전 필드에는 시전, 난전상인, 보부상 등이 등장하며, 200년의 세월을 오가는 의류, 공예품, 생활용품 등 47개 브랜드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저잣거리 마켓 두번째 이야기 포스터 / 프로젝트퀘스천

사회초년생 직무교육 플랫폼인 ‘마이팀플’로 선정된 ‘청년 저잣거리 기획단’이 기획 초기부터 참여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프로젝트퀘스천의 최은원 대표는 “저잣거리 두 번째 이야기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복문화주간과 연계된 행사 덕분에 저잣거리를 찾는 관람객들은 서울공예박물관, 창경궁, 청와대 등에서 열리는 전시, 패션쇼,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한복 문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행사들이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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