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수위가 너무 충격적…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대놓고 폄하한 국내 여성 작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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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을 대놓고 폄하한 국내 여성 작가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생각에 잠긴 소설가 한강. 자료사진. / 뉴스1

그 주인공은 바로 소설가 김규나다.

앞서 지난 10일 한강은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 쾌거는 무려 24년 만에 전해진 한국인 노벨상 수상 소식이다.

김규나는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 – 노벨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며 강도 높은 비판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는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 문학상 한강 선정 이유를 콕 집으며 “부정적으로 언급하면 부러워서 그러는 거라고 할 테지만, 시대의 승자인 건 분명하나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꼭 동양권에게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스톡홀름 시청 벽면의 ‘알프레드 노벨’. 자료사진. / 뉴스1

그러면서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를 선택한 거라면 한림원 심사 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 돌렸을 거다. 아님 여자라서?”라고 비판 수위를 한껏 높였다.

김규나는 “지난번 문화 리터러시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께는 말씀드렸지만,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소년이 온다’는 5·18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다. ‘작별하지 않는다’ 또한 제주 사삼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같은 작가가 5·18과 사삼을 연달아 써내고, 그래서 음주 운전쟁이 아비가 대X 당시 책 광고까지 해준 게 우연일까. 한림원이 저런 식의 심사평을 내놓고 찬사했다는 건, 한국의 역사를 뭣도 모른다는 것이고, 그저 출판사 로비에 놀아났다는 의미로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며 한강 노벨상 수상을 폄하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또 수많은 깨시민 독자들은 와우, 자랑스러워, 하고 그 책에 열광하겠지. 그렇게 거짓 역사는 진짜로 박제되어버리겠지”라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초라며 축제를 벌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다만 부끄럽다. 그리고 슬프다. 그래도 10억 상금은 참 많이 부럽네”라고 남겼다.

소설가 김규나. / 김규나 작가 페이스북

yes24 작가소개란에 따르면 김규나는 2006년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칼’로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2년 연속 당선되며 소설가가 됐다. 2005년에는 수필부문에서, 2006년에는 소설 부문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고, 2007년에는 제25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들과 공저 등을 출간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에세이집 ‘날마다 머리에 꽃을 꽂는 여자’, 2010년에는 단편소설집 ‘칼’을 출간해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한 인간이 진실한 개인으로 다시 깨어나는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첫 장편소설 ‘트러스트미’를 출간했다. 2018년에는 쉽고 재미있게, 영화와 문학으로 해석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대 성찰 에세이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를 출간, 독자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김규나 SNS 전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

-노벨 가치의 추락, 문학 위선의 증명, 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 _스웨덴 한림원

부정적으로 언급하면 부러워서 그러는 거라고 할 테지만, 시대의 승자인 건 분명하나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을 수상은 아니다. 꼭 동양권에게 주어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를 선택한 거라면 한림원 심사 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 돌렸을 거다. 아님 여자라서?

지난번 문화 리터러시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께는 말씀드렸지만,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다. ‘소년이 온다’는 5·18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또한 제주 사삼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다.

같은 작가가 5·18과 사삼을 연달아 써내고, 그래서 음주 운전쟁이 아비가 대X 당시 책 광고까지 해준 게 우연일까. 한림원이 저런 식의 심사평을 내놓고 찬사했다는 건, 한국의 역사를 뭣도 모른다는 것이고, 그저 출판사 로비에 놀아났다는 의미로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 그렇게 또 수많은 깨시민 독자들은 와우, 자랑스러워, 하고 그 책에 열광하겠지. 그렇게 거짓 역사는 진짜로 박제되어버리겠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초라며 축제를 벌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다만 부끄럽다. 그리고 슬프다. 그래도 10억 상금은 참 많이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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