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낸 마세라티 운전자, 사고 당일 두 차례나 출국 시도했으나 ‘실패’
새벽 광주 도심에서 음주운전을하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마세라티 운전자가 사고 당일 해외 도피를 시도했으나 황당한 이유로 실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4일 JTBC는 음주 상태로 마세라티를 몰다 20대 연인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3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후 태국으로 출국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나 출국을 시도했지만 어쩐지 늦어지는 출국수속에 해외 도주를 포기했다.
경찰이 ‘출국 금지’ 내렸다고 생각하고 포기
경찰이 자신의 범행을 눈치채고 ‘출국 금지’를 내렸다고 생각한 A씨가 출국을 포기한 것이었다.
그러나 A씨의 출국수속이 늦어진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그가 여행 가방 안에 넣어둔 ‘양주’ 때문이었다.
수화물을 처리하던 공항 직원이 양주를 발견해 출국 수속이 지연됐던 것이지만, A씨 지인에 따르면 A씨는 이 같은 상황에 지레 겁을 먹고 출국을 포기했다고 한다.
실제로 A씨에게 출국 금지가 걸린 것은 범행 다음 날 늦은 저녁으로, 그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으로 출국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해외 도피에 성공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마세라티’ 차량을 빌려준 그의 지인은 A씨의 범행 당일 태국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마세라티에 동승하고 있던 인물과 A씨를 대전까지 데려다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받은 뒤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달아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동승자인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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