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남편의 이중생활 알게 된 아내의 복수극 ‘화제’
세상을 떠난 남편이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워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의 복수극이 화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의 한 미망인 여성의 회고록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수필가 제시카 웨이트(Jessica Waite)는 지난 7월 ‘The Widow’s Guide to Dead Bastards(죽은 X자식을 향한 미망인의 안내서)’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웨이트는 2015년 포르노에 중독된 남편이 텍사스로 출장을 가던 중 숨졌으며, 그의 시신이 안치된 휴스턴 병원의 전화번호를 찾기 위해 남편의 아이패드 잠금을 풀었다가 충격적인 검색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를 통해 구글에 ‘휴스턴(Houston)’이라고 입력하기 시작하자 ‘휴스턴 에스코트(Houston escorts)’라는 단어가 자동 입력됐다.
남편이 이전에 검색한 기록에 의해 자동완성 기능으로 입력이 된 것이었다.
또한 그는 남편의 검색 기록에서 특정 성매매 서비스에 대한 가격과 위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웨이트는 몇 달 동안 남편 션(Sean)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파헤친 끝에 남편이 정기적으로 접대부를 만나고 여러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웨이트는 션이 종종 밤늦게까지 야근을 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사무실에서 수백 개의 포르노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를 여러 폴더에 분류하고 정리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션은 콜로라도주에 아파트를 빌려 접대부, 소개받은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기까지 했다.
웨이트는 처음에는 남편의 이런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믿지 못했지만, 서서히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배신감을 참다못한 웨이트는 남편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고민하기 시작했다.
“남편 유골로 복수했다”
그리고 남편의 유골함을 정원으로 가져와 그중 일부를 강아지의 배설물에 부어버렸다고 고백했다.
웨이트는 “나는 인생의 동반자의 유골을 모독했다”며 “하지만 절망과 죄책감에 휩싸여 그의 유골을 더 가져다가 먹어버렸다. 유골은 건조하고 베이킹파우더보다 거칠었으며 소금보다 굵었다. 눈물을 흘리며 삼켰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웨이트는 새 남자친구가 생겼지만 세상을 떠난 남편 션의 이중생활이 자꾸 떠오른다고 호소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슬픔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남편은 확실히 나쁜 사람이었지만 유골을 먹었다니 그의 유해를 더럽히기 위해 인간성을 포기했다”, “내가 새 남자친구였다면 이 회고록을 보고 이별을 고했을 것”, “배신감은 이해가 되지만 복수를 위한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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