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운행 준비하던 시외버스 기사… “문 열자마자 울먹이는 여성 손님이 타셨다”
이른 아침 시외버스 첫 차 운행을 준비하던 한 버스 기사가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버스에 올라탄 여성을 만나게 됐다.
지난 5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첫차 운행하려고 문을 열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버스 기사로 근무하는 작성자 A씨는 “서울에서 안성 가는 첫차를 운행하기 위해 버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오늘 하루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 한 여성분이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으로 버스 안에 뛰어 들어오셨다”고 덧붙여 말했다.
버스에 가방 두고 내려 2시간 동안 헤매던 여성
A씨에 따르면 여성은 전날 부산에서 오후 11시 30분 버스를 타고 이날 새벽 4시에 서울에 도착했지만, 버스에 휴대전화와 지갑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놓고 내렸다.
택시에 탑승하고 나서 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여성은 A씨가 모는 버스의 문이 열리기를 2시간가량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일단 여성분을 진정시키고, 저희가 분실물이 나오면 가져다 놓는 곳이 있고 잃어버린 가방은 아마도 거기에 있을 테니 너무 당황하지 마시라고 했다”며 여성의 분실물을 찾기 위해 사무실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의 예상대로 여성의 가방은 사무실 한켠에 있는 분실물 보관함에 존재했고, 가방을 찾게 된 여성은 매우 안도하며 A씨에게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A씨는 “그분께 가방을 전해드리고 안성행 첫차 출발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님 덕에 아침 공기가 상쾌해졌다”, “안전운행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귀가하시길 바란다”, “그나마 이런 분들 덕분에 나라가 굴러간다”, “하루의 시작을 선행과 덕으로 시작하셨다. 멋지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외버스에서 소지품을 분실할 경우, 자신이 탑승했던 버스의 번호 및 회사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외버스 회사들은 고객들이 놓고 간 분실물들을 갖고 있는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탑승했던 버스회사의 유실물 센터 혹은 차고지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잃어버린 지 오래된 물건이라면 경찰청 유실물 센터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아, 경찰청 유실물 종합 포털 홈페이지를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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