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여성이 길고양이를 위해 마당에 먹이를 놔뒀다가 야생동물들이 방문을 받게 된 사연을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미셸 벨란은 어느 날 동네를 떠도는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그녀는 고양이를 돕기 위해 현관에 사료를 남겨두기 시작했고, 어두워지면 녀석이 찾아와 밥을 먹고 가는 걸 알았다.
얼마 후 고양이는 오지 않았지만, 그녀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계속해 녀석을 위한 음식을 준비해 뒀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고양이가 아니라 다른 야생동물이 마당을 찾아와 ‘뷔페’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michellebelan Started with cats and it took a turn
벨란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약 3주 전 어느 날 밤, 문을 열었더니 마당에 너구리와 스컹크가 빵을 먹고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놀라 거의 죽을 뻔했어요”라며 “그러다 패턴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스컹크가 먼저 오고 너구리가 훨씬 늦게 왔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너구리에게는 ‘랄프(Ralph)’, 스컹크에게는 ‘스티브(Steve)’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녀석들이 방문할 때마다 그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대체로 서로의 공간을 존중해 별다른 문제 없이 각자 밥을 먹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벨란은 랄프와 스티브 외에 또 다른 손님이 찾아온 걸 목격했다. 주머니쥐 한 마리가 그녀의 마당을 방문한 것이다.
@michellebelan Started with cats and it took a turn
그녀는 녀석에게도 ‘폴(Paul)’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벨란에 따르면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너구리 랄프는 세 마리 중에서 가장 귀여운데, 다른 녀석들을 무서워해요”라며 “주머니쥐 폴은 씩씩하고, 스컹크 스티브는 그들에게도 내 고양이들과 개, 그리고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제 벨란은 스티브, 랄프, 폴이 현관에 나타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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