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삶아 깨보니 하얀색 노른자… “일본산 쌀 먹고 자란 닭이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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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하얀 삶은 달걀, 온라인서 화제

X 'tsudajunko'

삶은 달걀 사진 하나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란색이어야 할 노른자가 새하얀 색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 Central)에 따르면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달걀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일본의 디자인 매거진 ‘디자인 노 히키다시(Design no Hikidashi)’ 편집장인 츠다 준코(津田淳子, 50)가 공개한 것으로, 반으로 자른 삶은 달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익은 노른자는 주변의 흰자와 거의 같은 흰색으로 눈길을 끈다.

준코 자신 역시 놀라움을 표하며 “오키나와에서 사 온 계란”이라면서 “닭에게 쌀을 먹여서 노른자가 하얗다고 적혀있는데 이렇게까지 하얗게 나올 줄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장조림으로 만든 달걀 역시 간장 색깔이 겉면에만 물들어 있으며, 노른자 부위는 하얀색이었다.

츠다는 이 달걀을 오키나와 이토만의 한 파머스마켓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 엑스 사용자는 해당 달걀이 ‘시로타마’라는 계란으로 일본 최남단 닭 농장으로 알려진 오니나와 이토만시의 나카무라 원예 농장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른자의 색은 닭의 일반 사료에 쌀을 보충해 조리하면 노른자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흰 오므라이스와 흰 다마고야키(계란말이)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달걀노른자 색, 닭 사료와 연관있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gg-risuke.com

한편, 달걀노른자의 색은 닭의 사료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나 당근, 파프리카와 같이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함유된 사료를 많이 먹일수록 노른자의 색이 주황색에 가까워진다.

이에 노른자 색깔이 노랗지 않다고 해서 달걀이 덜 신선하거나 영양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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