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이 청소하고 있는데도 담배꽁초 ‘툭’… “왜 버리냐” 물어보니 돌아온 충격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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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치우고 있는데 담배꽁초 ‘툭’

JTBC '뉴스룸'

북적이는 서울 명동 거리에서 눈에 띄는 건 한편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이다. 버려진 담배꽁초부터 플라스틱 컵,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쌓여 있다.

그렇다면 거리를 청소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가 뭘까. 바로 담배꽁초다. 아무 데나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하루에만 1,200만 개가 넘는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16명의 환경공무원이 새벽 5시 반부터 밤 10시 반까지 내내 쓰레기를 치웠다. 하지만 ‘돌아서면 그대로’였다.

쓰레기 중 가장 많은 건 담배꽁초였다. 특히 빗물받이나 하수구, 바닥 곳곳에 끼어서 빼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한국이라서요” 꽁초 버리고도 당당한 시민

길거리에 꽁초를 ‘툭’ 버리고 간 시민을 쫓아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한국이라서요. 한국인들은 (바닥에) 다 버리니까”라고 말했다.

가까이서 담배를 피우던 네덜란드 관광객에게 ‘여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고 말하자 “어디서든 사람들이 담배 피우고 있어서 똑같이 피우는 거다. 다들 땅에 꽁초를 버리는데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이나 쓰레기통을 두면 집에서 생활 쓰레기까지 갖고 나와 버리는 ‘비양심’ 시민들이 있다고 한다.

또 환경공무원들이 꽁초를 치우는 와중에도 금연 구역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거나 쓰레기를 길에 버리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YouTube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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