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까지 ‘풀코스’ 즐긴 60대 커플이 당당하게 먹튀하자 공개수배한 제주도 중식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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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서 당당하게 ‘먹튀’한 60대 커플

JIBS 제주방송 

6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중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결제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JIBS 제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낮 1시께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중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이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주문한 짜장면과 짬뽕을 먹으며 대화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막걸리까지 주문해 ‘풀코스’로 식사를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난다. 당연히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 줄 알았지만 남녀는 옆 테이블 손님 눈치를 보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업주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느낌” 울분

남성은 식당 뒤에 있던 우산까지 챙기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당당한 발걸음으로 가게를 나서는 모습이다.

이들은 식당이 바쁜 점심시간인 것을 이용해 무전취식, 즉 ‘먹튀’를 한 것이다. 식당 직원들은 다 먹은 음식을 치우고 나서야 이들이 계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업주 A씨는 “한 달에 한 번씩은 먹튀 손님이 있어 CCTV까지 설치했다”며 “참다 참다 분통이 터져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번이 세 번째’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경기 침체로 최근 매출이 20~30%나 떨어졌다”며 “직원들 상여금 주기도 벅찬 상황에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속상하다.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지인들이 보면 알겠다”, “꼭 붙잡히길”, “자영업자들도 어렵다”, “나이를 어디로 드신 건지”, “절도랑 똑같은 행위다”, “엄벌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속한다는 인식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고의성 및 상습성인 인정될 경우 사기죄 등으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네이버 TV ‘JIBS 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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