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쓴 소설 ‘언젠가 우리는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옥스퍼드대 필독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이어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9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지난주 132계단 상승해 종합 5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올해 영국 옥스퍼드대 교양 필독서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달 28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차인표가 출연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교보문고는 차인표의 예능 출연 후 판매량이 12.1배 상승했다고 전했다.
차인표가 쓴 ‘언젠가 우리는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이야기이다.
차인표는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97년, 집에서 TV를 보다가 캄보디아에서 55년 만에 돌아온 위안부 훈 할머니의 입국 장면을 보면서 아리랑을 부르던 훈 할머니를 보고 슬픔, 분노, 실망, 굴욕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마음이 아팠다”며 “‘만약 이 소녀들을 빼앗기지 않고 어떻게든 고향에 머물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방송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은 당초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재출판됐다. 차인표는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시작으로 2011년 ‘오늘예보’, 2022년 ‘인어 사냥’ 등 세 편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차인표의 소설 구매 연령대는 40대 구매 독자가 41.3%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1.5%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구매자가 70.6%로 압도적이었다.
지난주 1위였던 정유정 소설 ‘영원한 천국’은 2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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