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오퍼 거절하고 EPL 떠난 린가드… 그가 FC서울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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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나와 행복 축구 하고 싶다고 밝힌 린가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FC 서울에서 뛰고 있는 맨유 출신의 제시 린가드가 자신이 한국에 온 이유를 밝혔다. 

지난 11일 린가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가족과 떨어져서 힘들지만 팀이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줘 축구에 집중할 수 있다”며 “축구하러 온 거니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시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유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35골 21도움을 기록한 유명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맨유에서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고, 전성기를 보내며 1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3억원에 이르는 높은 주급에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린가드는 한국행을 택해 지난 2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가족과 떨어져 힘들지만, 한국은 집에 온 느낌”

린가드는 “꾸준히 경기를 뛰고 싶고, 축구하고 싶었다”며 “(한국은) 마치 집에 온 느낌이다.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게 내가 여기 온 이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족과 떨어져서 힘들지만 팀이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준다”며 한국과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국 생활 8개월 차에 접어든 린가드는 “문화도 좋고 사람들도 좋다. 솔직히 빨리 적응한 것 같다”면서 “제일 처음 배운 한국어는 ‘진짜’다. 오늘도 썼다. ‘진짜 좋아’, ‘진짜 덥다'”고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 표현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한국 팬들의 열정에 놀랐다는 린가드는 “한국 팬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와서 살아보니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입국 당시를 떠올린 린가드는 “정말 행복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지 몰랐다”며 “모든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했다. 

한편 린가드는 FC서울에서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난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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