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예고된 추석 연휴… 태풍 ‘버빙카’ 때문에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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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가을… 추석 연휴까지 더위 이어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처서가 지나면서 서늘한 바람이 불더니 다시 때아닌 무더위가 찾아왔다. ‘처서 매직’은 이제 옛말인 듯하다.

특히 지난 8일부터 기온이 크게 올랐는데 대전의 최고기온이 34.3도까지 오르면서 1969년에 관측을 시작한 이후에 9월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13호 태풍 ‘버빙카’가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 넣어 추석 연휴까지 더 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2일까지 최고 34도 무더위 이어질 예정

기상청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낮 최고 34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버빙카는 지난 10일 오후 9시께 괌 남남서쪽 해상에서 발생, 일본 오키나와로 북진하고 있다. 점점 세력을 키워 모레 오후부터 주말까지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 추석 전날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예상 경로에서 비켜져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태풍이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지나갈수록 태풍이 품고 있는 뜨거운 열기도 많이 전달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태풍이 지나면서 다음 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자리 잡게 된다. 이때 찬 공기가 내려오는데, 이 찬 공기의 힘이 얼마나 세냐에 따라 더운 구역이 결정된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7일 이후부터 한반도에 찬 공기가 유입돼 더위가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태풍 경로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에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가까워져 아예 뒤섞여 버리면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기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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