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 길냥이 급식소 생겨… 분노한 점주가 캣맘 집앞에 똑같이 복수하자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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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변에 사료 뒀다가 편의점 점주와 싸운 캣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길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는 일명 ‘캣맘’과 편의점 사장의 싸움을 겪었다는 시민의 목격담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편의점 사장은 똑같이 앙갚음했다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에서 유명한 캣맘과 새로 생긴 편의점 사장이 전쟁(?)을 벌였다는 내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캣맘은 편의점 주변에 고양이 밥을 두면서 ‘사료 건들면 법적 조치한다’는 팻말을 걸었다.

편의점 근처에는 자연스럽게 고양이들이 몰렸다. 이에 분노한 편의점 사장은 여러 차례 캣맘에게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편의점 사장은 항의를 포기하고 결전을 선포했다고 한다. 캣맘은 편의점 근처 단독 주택에 살았는데, 사장은 그의 집 주변에 참치캔, 생선 대가리 등 고양이들 밥을 놓았다.

캣맘과 편의점 점주의 다툼… 결국 감정싸움으로

빈 박스에 담요까지 넣어주고 ‘건들면 강력한 법적 조치하겠다’는 팻말까지 붙였다고. 이후 캣맘은 편의점 사장을 찾아가 생선 대가리를 던지며 화를 냈고,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사장은 절대 치울 수 없다고 버텼다고 한다.

A씨는 “오늘 퇴근길에 한 번 들리려고 한다. 편의점 사장님 화이팅!”이라며 목격담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고양이를 보호하는 건 좋지만 남한테 폐 끼치면 안 된다”, “남의 가게는 괜찮고 자기 집은 안 되는 거냐. 그건 이기적이다”, “거울 치료의 좋은 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장을 응원했다.

한편 지난 판례를 살펴보면 사료는 캣맘·캣대디 소유물로, 주민을 포함한 제3자는 길고양이 사료를 임의로 치우기 어렵다. 지난 2022년엔 한 주민이 캣맘이 두고 간 사료통을 부쉈다가 재물손괴로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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