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거리 태워주고 ‘음료수’ 받아먹는 남자친구… “솔직히 정 떨어져요”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20살 대학생 A씨는 1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교제를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 학기를 맞아 학교까지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 자취를 시작한 A씨는 평소 버스나 택시를 타고 등교하며 여유가 있을 때는 산책 삼아 학교까지 걸어가기도 한다.
A씨는 “이번 학기 남자친구랑 수업 마치는 시간이 비슷해서 남자친구가 자취방까지 종종 태워다 줬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집까지는 차로 5분도 채 안 걸리는 짧은 거리였지만, 남자친구와 하굣길을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A씨는 매일 하굣길이 기다려졌다.
매번 갖은 핑계 대며 여친에 음료수 얻어먹은 남친
남자친구와 일주일 정도 하굣길을 함께 한 시점, A씨는 자신을 데려다주고 “기름값 대신 음료수 한 잔 받을게”라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게 됐다.
그동안 남자친구의 배려로 집에 편하게 올 수 있었던 A씨는 ‘남자친구가 목이 많이 마른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집 앞 편의점에 들러 남자친구의 손에 음료수를 들려 보냈다.
문제는 남자친구의 이러한 ‘음료수 요구’가 매일 같이 반복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씨는 “처음 한두 번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사줬는데, 맨날 선심 쓰듯 집에 데려다주고 ‘지갑 놓고 왔다’, ‘뭐 사는 걸 깜빡했다’ 등 갖은 핑계를 대면서 꼭 뭐라도 받아낸다”고 토로했다.
이어 “쿨한 척 하면서 말하는데, 기름값 때문에 저러는 거 눈에 훤히 보인다”며 “먼저 타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데려다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남친의 이런 거지근성 때문에 오만 정이 다 떨어지려고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작성자는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를 ‘선심’ 쓰듯 데려다주고 ‘기름값’이 아까워 뭐라도 받아내려는 듯한 남자친구의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작성자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 1시간 얻어 타면 신라호텔 망고빙수 사달라고 하겠다”, “장점 하나 없는 연애는 안 하는 게 낫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헤어지는 것을 추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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