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장녀들 공감 폭발한 ‘엄마친구아들’의 한 장면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꿈을 위해 엄마·아빠와 다투는 정소민의 모습이 ‘장녀’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tvN ‘엄마친구아들’에서는 배석류(정소민 분)이 부모 배근식(조한철 분), 나미숙(박지영 분)에게 과거 상처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석류는 요리사 꿈을 반대하는 부모에게 “내가 힘들게 찾은 내 꿈이다. 이전 직장은 좋은 경험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빠 배근식은 “우리가 헛똑똑이를 키웠구나.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너 진짜 잘난 줄 아는구나. 회사 10년도 못 다닌 그따위 근성으로 네가 이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아”며 화를 냈다.
배석류는 “엄마·아빠는 왜 나한테만 기준이 엄격하냐. 배동진(이승협 분)은 재수삼수사수까지 해도 대학 못 붙지 않았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 줄 아냐. 배동진 때문에 마음고생한 엄마 아빠, 나라도 속 썩이지 말자 했다”고 했다.
시청자들 “이 드라마 왜 이렇게 하이퍼리얼리즘이냐?”
그러면서 “그런데 저 새끼 지금 어떠냐. 헛바람 들어서 엄마 들들 볶고 있지 않냐”며 “어떻게 난 단 한 번의 시행착오도 용납이 안 돼. 왜 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지도 못해”라며 설움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극 중에서 배석류는 학창 시절 공부도 잘했고, 미국에서 취직까지 했다. 수년간 열심히 일했으나 이후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중이다.
해당 장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장녀가 겪는 설움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이유다.
600여 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한 누리꾼은 “드라마인데 이렇게까지 현실적일 필요가 있나. 캡처만 봐도 열받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작가 경험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하이퍼리얼리즘”, “정소민 연기 미쳤다”, “저것만 봐도 너무 현실이라 혈압 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엄마친구아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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