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 현장 출동했다가 미혼모 임산부가 낳은 딸 입양한 소방관… 반가운 근황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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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겪는 임산부 도우러 갔다가 신생아 입양한 소방관 사연

Middle Child Photography

몇 년 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방관 마크 해든(Marc Hadden)은 근무 중 긴급 상황을 겪었다. 임산부가 진통으로 인해 긴급 구조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그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고, 임산부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행히 마크의 도움으로 임산부는 딸 그레이스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그레이스를 무사히 낳았지만, 미혼모였던 그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면서 소방관에게 입양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미 두 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던 마크. 그는 귀여운 아이의 웃음을 보고 그레이시를 입양하기로 했다. 셋째 아이를 원했지만, 임신이 잘 안됐던 때라 그레이스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로 받아들였다.

소방관 마크 가족의 반가운 근황 전해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bomb01 등 외신에는 신생아를 입양한 소방관 마크 가족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레이스는 벌써 13살이 됐고, 부모님과 두 오빠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마크는 그레이스가 매우 재밌고 활발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애교 많은 사랑스러운 소녀라고 자랑했다.

지난달 마크와 그레이스의 모습 / Facebook 'Marc Hadden'

마크와 그의 아내는 그레이스에게 입양 사실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는 “처음부터 그레이스에게 말하기로 한 결정은 아이를 존중하기 때문이었다”면서 “자기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레이스를 만난 건 인생을 바꿀 만한 행운이었다”면서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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