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프티콘 썼는데… 빙수 먹고 ‘차액결제’ 셋이 더치페이 하자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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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썼다”… 기프티콘으로 할인 받았는데 차액 ‘더치페이’하는 친구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는 최근 대학 시절 사귄 두 명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미리 예약한 맛집에서 친구들과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하하호호 식사를 이어가던 A씨는 몇 시간 후 친구들과의 헤어짐이 벌써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식사를 마친 A씨 일행은 식당 밖으로 나서자마자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금세 지쳤고, 마중 편 건물에 있는 빙수가게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달려갔다.

먹성 좋은 세 사람은 빙수 2개와 토스트 1개를 주문했고, 결제를 앞둔 순간, A씨는 자신에게 해당 빙숫집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1만 원의 기프티콘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기프티콘 사용했음에도 더치페이 포함되자 ‘서운함’ 느껴

문제는 3만 원 조금 안 되는 총액에서 A씨의 기프티콘이 사용된 후 차액 결제를 맡은 친구가 영수증을 쳐다보며 “인당 6000원씩 주면 되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생겨났다.

만 원짜리 기프티콘을 사용한 자신까지 더치페이에 자연스럽게 포함되자 순간 서운한 기분이 들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좋은 마음으로 기프티콘을 사용했는데 차액에 대한 더치페이까지 요구하는 친구를 보니, 내 기프티콘이 한순간에 빙수가게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이 된 기분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프티콘을 쓰고 나서도 차액이 비싸면 몰라도, 몇천 원인데 이걸 굳이 더치페이하니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기프티콘을 사용했는데도 더치페이에 포함시키는 친구때문에 묘하게 손해보는 듯한 기분과 함께 속상한 감정이 들었다는 작성자는 “기프티콘 괜히 썼다는 생각 들면서 후회되는데 내가 속이 좁은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치페이 요구하는 친구가 염치가 없는거다”, “기프티콘이 땅에서 공짜로 나오는 건줄 아는 거냐”, “호구로 보는 거 아니면 절대 나올 수 없는 행동이다”, “당연히 빼 줘야하는건데 요구하는 친구 옆에서 조용히 있던 친구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반면, 상황에 충분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기프티콘 사용 안했을 때 거의 1만 원씩 내야하면, 차액에 대한 더치페이를 하는 게 ‘선심’쓴거다. 차액 계산에서 빠지면 그냥 자기 몫 낸 사람이지 그게 어떻게 선심 쓴 거냐”, “그런 의도였으면 사용하면서 ‘난 이걸로 내 값 낼게’라고 언질 줬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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