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새로 생긴 고양이 동생을 위해 ‘썰매’를 끌어주는 강아지 오빠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시추종 반려견 ‘쮸’와 코숏 반려묘 ‘체다’, ‘예삐’의 보호자 은영 씨는 지난 7월의 어느 날,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고 서둘러 카메라를 켰습니다.
쮸가 갑자기 바구니에 달린 끈을 입에 물고 끌어당기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알고 보니 녀석이 당기는 바구니 안에는 새로 가족이 된 고양이 동생 예삐가 들어있었습니다.
마치 동생을 위해 썰매를 끌어주는 것만 같은 쮸의 모습과 바구니 안에서 깨발랄하게 놀고 있는 예삐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냅니다.
친남매 못지않은 우애를 자랑하는 쮸와 예삐는 지난 7월 26일 가족이 됐는데요. 썰매 영상은 예삐가 집에 온 지 불과 4일째 되는 날 찍은 영상이라고 합니다.
생후 1달도 되지 않은 채 형제들과 함께 버려져 있던 예삐.
가엾은 예삐와 형제들을 보령 길고양이 보호협회 센터장이 구조했는데요. 2시간마다 분유를 먹이며 키운 정성 덕분에 예삐와 형제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고, 모두 입양을 가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은영 씨는 예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다는데요.
당시 이미 쮸와 체다를 키우고 있었지만, 둘 다 성격이 좋아 큰 싸움 없이 잘 지내고 있었던 터라 예삐를 데려오는 것에 큰 걱정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은영 씨의 예상대로 예삐가 집에 온 첫날부터 격리 없이 바로 합사를 진행할 만큼 쮸와 체다 모두 경계심 없이 새로운 동생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예삐 역시 새로운 환경에 겁을 먹거나 낯설어하지 않았고, 집에 오자마자 잘 먹고 잘 자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특히 같은 고양이라 그런지 체다를 졸졸 쫓아다녔고, 순둥이 체다는 그런 동생을 잘 돌봐줬다고 합니다. 쮸 역시 자고 있는 예삐를 지켜줄 만큼 동생 사랑이 각별하다고 하네요.
“쮸가 어릴 때 아파서 병원을 약 4개월 정도 다녔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라며 “아가들아 다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잘 지내자!”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습니다.
- ‘한껏 울상’ 아직 세상이 두려운 강아지..가족 찾아요
- 어미 잃은 송아지에게 소중한 친구 되어준 물건..’가슴 뭉클’
- 하얀 솜사탕 같은 미소천사 강아지..달콤한 가족 만나길 기다려
- 펜 잡고 글쓰기 시도하는(?) 캣초딩의 필사적인 노력 ‘왜 이렇게 안되냐옹’
- 유라, 반려견 ‘칸쵸’와 계곡서 즐긴 물놀이…”여름 좋자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