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치러지는 남자친구의 할아버지 장례식… “부산 사는데 가야하나요?”
한 여성이 2년 사귄 남자친구의 조부상 참석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 할아버지 돌아가셨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교제를 이어온 지 2년 정도 됐다는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 친할아버지가 오늘 돌아가셨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남친은 ‘못 와도 괜찮다’고 했다
이어 “(장례식장에) 내가 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남자친구한테 2번 정도 물어봤는데 남친은 괜찮다고 한다”며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현재 부산에 거주 중이고, 남자친구 할아버지의 장례식은 서울에서 치러진다.
남자친구도 괜찮다고 하고, 무엇보다 남자친구의 조부모 장례식이라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듯하지만, 2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의 ‘가족’ 장례식에 알고도 참석하지 않는 게 어딘가 찜찜하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의 고민을 본 누리꾼들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과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누리꾼들은 “결혼할 거면 가라”, “괜찮다고 했는데 뭐 하러 가냐”, “조부상은 안 가는 게 맞다”, “같은 지역이면 몰라도 서울에서 부산인데 그냥 조의만 해라”, “장례 끝나면 만나서 위로해 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조손가정이었으면 가는 게 맞다”, “짧게라도 가서 얼굴 보고 오는 게 맞다”, “결혼 안 해도 가는 게 예의다”, “남친은 부담될까봐 오지 말라고 하는데 가주면 분명 고마워할 거다”, “‘가야되냐’고 묻는데 누가 오라고 강요하겠냐” 등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립적인 의견도 있었다. 친척 어르신들도 모두 모이는 자리인만큼, 결혼을 계획해 인사를 드려도 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부조금은 내되 참석은 하지 않고 명복을 빌어주고 위로해 주는 정도도 괜찮다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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