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두 손 모으고 서서 인사 반복하더니 먹이 찾아 두리번… ‘또’ 접객 의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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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또 중국서 학대 의혹 제기됐다

더우인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옮겨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접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 SNS 더우인 푸바오 팬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지난달 30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푸바오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는 중국인 관람객들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듯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를 본 관람객들은 환호했고 푸바오는 먹이를 찾는 듯 바닥을 내려다보기도 했다. 이후 방사장을 돌아다니던 푸바오는 1~2분이 지나지 않아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푸바오의 아빠인 러바오도 한국에 오기 전 중국에서 접객했다고 알려졌다. 러바오가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 두 손을 모으고 고개 숙여 절하는 행동을 반복했었고, 이에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이 행동을 교정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푸바오의 이상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100% 접객 훈련을 받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저런 행동 한 번도 한 적 없다”, “애지중지 키웠는데 뭐 하는 짓이냐” 등 분노 반응을 보였다.

푸바오 건강이상설에 중국 측 “가임신 상태… 식욕 감퇴·수면 증가”

푸바오는 접객 행위 외에도 여러 학대 의혹을 받고 있다. 팬들은 푸바오가 30도가 넘는 폭염을 피해 실내 방사장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했고 흐물흐물해진 죽순을 먹는다는 비판도 있다.

또 푸바오가 몸에 이상이라도 있는 듯 자기 몸을 계속 핥고 있다거나 수영장 물도 자주 갈아주지 않아 더러웠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지난달 31일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판다보호센터는 “지난 3~4월 푸바오가 호르몬 변화와 함께 첫 발정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8월 중하순부터 식욕 저하로 인해 대나무 섭취량과 배변량이 줄고 활동량이 줄어든 반면 휴식 시간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5월에도 비공개 접객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당시 중국판다보호연구 센터는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었다.

관람객들을 향해 일어 서서 두 손을 모으고 인사하듯 고개 숙이는 푸바오 / 더우인

인사한 뒤 먹이 찾는 듯 두리번거리는 푸바오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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