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 장소란에 적힌 ‘추후 공고’에 대학생이 보인 반응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의 문해력이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문해 능력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게시물이 ‘문해력’ 논란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 카카오맵에 왜 안 뜨지? 어딘지 아는 사람?”이라며 학생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학교 이름이 ‘추후’라는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추후 공업고등학교는 존재하지 않아 카카오맵에 뜨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가 장소에 적힌 ‘추후 공고’를 보고 ‘추후 공업고등학교’라 받아들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추후(追後)’는 일이 지나간 얼마 뒤를 뜻한다. 이에 ‘추후 논의’이라고 한다면 나중에 논의하겠다는 의미이며, ‘추후 공지’라고 한다며 나중에 공지한다는 뜻이다.
‘공고(公告)’는 세상에 널리 알린다는 뜻이다. 이에 장소란에 ‘추후 공고’라고 적혀있다면, 장소를 나중에 알리겠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작성자는 공업 고등학교의 준말 ‘공고(工高)’로 이해한 것이다.
‘중식 제공’을 ‘중국 요리’로 이해하기도
해당 게시글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대학생일 텐데 어떻게 입학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몰라서 물어본 걸까”, “외국인 아니냐”,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실제로 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7월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한양대 국어교육과 조병영 교수는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에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중국 음식)을 제공하냐고 하더라. ‘교과서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사서 반납하는 일도 벌어졌다”라며 요즘 사회의 심각한 문해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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