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폐지 줍는 어르신들 ‘몸보신’ 하라고 ‘보양식’ 나눠 준 ‘이 사람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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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우양재단과 손 잡고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혹서기 보양죽 세트’ 나눔

사진=본아이에프제공

혈기왕성한 20대들도 “죽겠다”라고 목놓아 울부 짖는 2024년 여름 폭염 속,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노인들을 위해 한 기업이 나섰다. 

이 기업은 사회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이들을 돕는 재단과 함께 손을 맞잡았다. 

26일 본죽은 우양재단과 함께 혹서기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르신 본죽 왔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본죽 왔어요’ 캠페인은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하고 든든한 죽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본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올해 여름, 본죽은 우양재단과 함께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을 이어오는 생계형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500만 원 상당의 보양죽을 지원했다.

본죽과 우양재단은 이번 캠페인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선한 영향력 전파에 힘썼다.

우선 본죽은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본죽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대상으로 ‘쿠폰 쓰고 착한 소비’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민들 참여 더해져 더욱 뜻 깊은 캠페인

카카오톡 채널 친구에게 본죽과 본죽∙비빔밥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전 메뉴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소비자가 해당 쿠폰을 사용할 때마다 1건 당 1천 원이 매칭 기부되는 방식이다.

또 지난달 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네이버 해피빈 ‘우양재단’ 모금함을 통해 ‘함께하는 기부 참여’로 진행된 기부금은 보양죽 세트와 보양죽을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사용됐다.

발로소득 및 해피빈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참여로 모금된 후원금들은 추후 후양재단에 전달돼 우양재단의 ‘우양이네 밥차’ 등의 지원 활동과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본죽

본죽 측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양재단 대표자 정유경은 “혹서기 동안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대학로에 1호점을 오픈한 본죽은 길 건너의 밥생명공동체 노숙인 식사 나눔에 동참하며 따뜻한 나눔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부터 다양한 복지기관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죽 나눔 활동을 이어온 본죽은 2015년부터 전국 가맹점과 함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죽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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