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뒤바뀐 두 손님, 별점 만점 준 사연?
실수로 주문한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보냈는데도 별점 만점을 받은 식당이 화제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의 바뀌어서 간 족발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배달앱에 올라온 경기도 평택시 한 족발집의 두 리뷰 글이 담겼다.
족발, 보쌈이 반씩 담긴 ‘족보반반’을 주문했다는 A씨는 숯불족발과 매콤불족발을 반씩 담은 ‘족발 반반’을 받았다.
다른 음식을 받았음에도 그는 만점인 5점을 줬다.
A씨는 “족보반반을 시켰는데 족발반반이 온 것 같다. 가격이 같아서 그냥 먹었는데 맛있다. 사실 이걸 시킬까 고민하긴 했다”며 “다음에 또 주문하겠다. 많이 파시라”라는 리뷰를 남겼다.
“주문한 음식 아니지만 맛있었다” 별점 만점 준 손님들
이날 같은 매장에 리뷰를 남긴 B씨 역시 주문한 음식과 다른 음식을 받았지만, 별점 5점을 줬다.
B씨는 ‘족발 반반’을 시켰지만, ‘족보반반’을 받았다. A씨와 음식이 바뀐 것으로 추측된다.
B씨는 “매운맛이랑 일반 반반 시켰는데 족발, 보쌈 반반이 왔다. 시켜서 조금 있다가 확인했더니 가게 문이 닫아서 그냥 먹었다. 맛있었다”라고 남겼다.
이에 해당 족발집을 운영하는 업주는 “우선 정말 죄송하다. 소중한 한 끼이실 텐데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그래도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한 하루다”라면서 “앞으로 이런 실수 없도록 더 노력하는 매장이 되겠다. 항상 고객님 입장에서 생각하고 준비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음식이 뒤바뀌는 해프닝은 자칫하면 컴플레인이 발생할 수 있지만, 훈훈하게 끝이 났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다행히 성격 좋은 두 사람한테 갔네”, “가격이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호불호가 안 갈리는 메뉴라 나라도 먹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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