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인데 ‘사고 날까 무서워서’ 면허 안 딴다는 남편… “화날만하다 vs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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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면허 안 따겠다는 남편… 운전 독박 쓰는 아내 ‘분노’

인사이트

30대 중반의 기혼 여성 A씨는 최근 고민이 많다. 운전면허가 없는 남편이 앞으로도 운전면허를 획득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사고 날 것 같아서 무섭다’는 이유로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딸 생각이 없다고 했다.

남편과 연애할 당시 A씨는 남편이 운전을 하지 못 하는 것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지만, 결혼 후 차를 타고 이동할 일이 많아지자 점점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아이들의 유치원 하원 시간에 A씨가 일정이 생겨버리는 날이면, 운전을 못 하는 남편 대신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A씨의 친정아버지가 아이들을 데리러 갔다.

차로 3시간이 걸리는 시댁을 방문하거나, 가족끼리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도 문제였다.

A씨는 “장거리 운전을 혼자 하다 보니 너무 힘들다”며 “남편이 평생 면허를 딸 생각이 없다고 확정 지어 말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는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연 접한 누리꾼들…’갑론을박’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가 날 것 같아 운전을 꺼리는 남편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과 이해된다는 입장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남편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누리꾼들은 “방심하면 사고 나는 거 아니까 다들 긴장하고 하는 게 운전이다”, “혼자서 장거리 운전하는 거 진짜 힘들다”, “부부 사이에 배우자가 운전 안 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화날 거 같다. 이기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엄살 아니고 진짜 두려운 거다. 운전 무서워하는 사람이 도로 나가봤자 패닉만 온다”, “무섭다는 사람한테 억지로 시키는 게 더 이기적인 거 아니냐”,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등 남편의 입장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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