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폐지 가득 싣고 오르막길 오르는 할머니… 男 중학생 2명이 달려와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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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가득 실린 할머니의 수레… 뒤에서 묵묵히 밀어준 중학교 1학년 남학생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더운 여름 폐지를 한가득 싣고 가는 할머니의 수레를 묵묵히 밀어준 중학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아이들은 칭찬받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우리 동네에 폐지랑 고철 줍고 다니시는 젊어 보이지만 손주가 있으실 것 같은 나이대의 할머니 한 분이 계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매장에서도 파지나 고철이 많이 나와서 전화드리면 가져가시곤 한다”고 덧붙였다.

“요즘 보기 드문 선행”… 누리꾼들 ‘훈훈’

그런데 최근 오르막길에서 파지와 고철을 수레에 한가득이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게 된 A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책가방을 멘 남학생 두 명이 할머니의 수레를 묵묵히 밀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 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도와준 학생들의 모습에 A씨는 “이런 애들이 아직도 있다니 너무 신기해서 교육청에 칭찬 민원 넣어줬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30년 넘게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지만, 교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태우는 불량 학생들의 모습을 많이 봐 왔어서 할머니의 수레를 밀어주는 두 남학생이 매우 기특해 보였다고 말했다.

또 “할머니께 학생들 인적 사항 여쭤보니 동네 청량중학교 다니는 1학년 학생들이라고 하셨다”며 학생들이 지금 모습처럼 남을 도와주며 순수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 보니 너무 훈훈하다”, “아이들 부모님들도 아주 훌륭한 분들이실 것 같다”, “요즘 보기 드문 선행이다”, “너무 기특하다. 존재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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