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20대 남녀 모텔서 마약… 직접 경찰 신고 후 ‘투신 소동’

127

마약 투약 후 모텔 밖으로 투신 소동을 벌인 20대 여성

인사이트

20대 남녀가 모텔서 마약을 함께 투약하다 직접 112에 신고하고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등의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11시쯤 이들은 부천시 원미구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마약을 투약한 뒤 “B씨로부터 협박당하고 있으니 살려달라”며 직접 112에 신고했다. 그러자 B씨는 A씨가 신고하는 것을 보고 모텔방 창밖으로 뛰어내려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로부터 ‘마약을 투약했다’는 자백을 받고, 주사기 등 마약 투약 기구를 발견해 B씨와 함께 체포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비대면 거래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B씨는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들 2명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한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실시간 인기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