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튜버에 유통기한 3주 지난 빵 판매한 강화도 카페
강화도의 한 카페에서 외국인 유튜버에게 유통기한이 3주나 지난 빵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22만여 명을 보유한 외국인 유튜버 ‘닉 케이(Nick K)’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 강화군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날 닉 케이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카페로 보이는 A매장을 방문했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닉 케이가 아무리 종업원을 불러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닉 케이는 옆 가게로 가서 블루베리 스무디를 시켰고 다시 A매장으로 향했다.
닉 케이는 A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맘모스 빵을 주문했고 야외테이블에 앉았다.
그는 “이게 내가 주문한 것”이라며 “키오스크에 빵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먹어보자 싶어서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닉 케이는 빵을 먹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그가 먹은 빵은 영상으로 봐도 딱딱해 보였고 한 입 베어 물자마자 크림이 물처럼 흘러내렸다.
크림은 물처럼 흐르고 빵 곳곳에 얼음 껴 있어
닉 케이는 “(빵이) 얼었네”라며 “빵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더라. 여긴 빵을 갓 만드는 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빵을 몇 입 먹더니 먹기 힘들다는 듯 내려놓은 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최악”이라는 자막과 함께 “역겹다. 엉망이네. 얼음도 들어있다”고 토로했다.
배가 고픈 상태라 뭐라도 먹어야 했던 닉 케이는 빵을 계속 먹어보려 했지만 반도 먹지 못했다.
그러면서 빵 포장지를 내밀었는데 포장지에는 유통기한이 ‘2024.7.15까지’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닉 케이는 “오늘이 8월 5일”이라며 “그 사람이(종업원) 나한테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팔았다”고 했다.
닉 케이 말에 따르면 A매장은 외국인에게 유통기한이 3주나 지난 냉동빵을 전자레인지로 해동해 판매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댓글에는 “나라 망신이네”, “유통기한 지난 냉동 빵 너무 했다”, “크림이 저렇게 물처럼 흐르는 게 맞냐”, “한국인으로서 화난다”, “저긴 가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 누리꾼들은 곧바로 A카페 SNS 계정과 홈페이지를 찾아가 리뷰 테러를 하는 등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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