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맛있는 간식을 내려놓은 다음 “기다려!”라고 말했을 때 과연 강아지들 중 몇 마리가 참을성 있게 간식 먹지 않고 기다릴까요.
여기 아빠가 테이블 위에 간식을 올려놓고 기다리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빠의 말을 무시하고 그대로 간식을 꿀꺽 집어 삼킨 강아지가 있습니다.
잠시후 아빠는 돌아와서는 강아지를 혼내거나 꾸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면서 잘 기다렸다고 칭찬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강아지가 간식을 꿀꺽 집어 삼켰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테이블 위에는 간식이 떡하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서는 간식 먹지 말고 기다리라는 아빠의 말을 대놓고 무시한 채로 간식을 집어 먹은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온 것.
이날 아빠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평소 얼마나 인내력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간식으로 관찰해보기로 했죠.
아빠 집사는 서랍 안에서 강아지가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하나 꺼내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보고 있는 눈앞에서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올려놓았습니다.
테이블 위에 간식을 올려놓은 아빠는 녀석에게 “먹지 말고 기다려!”라고 말한 뒤 잠시 자리를 떠났는데요.
정말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간식을 먹지 않고 잘 참고 있는지 관찰하기로 한 것. 하지만 아빠 집사의 기대와 달리 녀석은 식욕을 참지 못하고 한입에 꿀꺽 집어 삼켰습니다.
본능적으로 아빠한테 혼날 것임을 감지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조금 전 아빠가 간식을 꺼낸 서랍문을 열어 똑같은 간식을 집어 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테이블 위에 간식을 올려놓고서는 아빠가 돌아오기 전에 재빨리 서랍문을 닫았죠.
무사히 간식을 올려놓은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안 먹고 기다렸다는 듯이 태연히 아빠를 기다렸고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는 아빠는 녀석을 쓰담쓰담하며 칭찬해줬는데요.
급기야 잘 기다렸다면서 간식을 먹도록 해주는 아빠. 그렇게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완전 범죄(?)에 성공한 것은 물론 간식을 하나 더 얻어 먹게 됐죠.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아빠 집사. 문제는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난 뒤였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를 두고 진짜다, 주작이다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간식 먹지 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니깐 감쪽 같이 먹어놓고 똑같은 간식을 꺼내놓아서 아빠를 속이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보고 또 봐도 정말 못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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