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뇌성바미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이 반려견과 함께 ‘160km’ 걷기에 도전했다가 두 달 만에 성공했다고 지난 12일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주 첼트넘 출신인 마사 홀(Martha Hall‧여‧30) 씨는 작년에 암 진단을 받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마사 씨에게 어머니는 매우 각별한 존재였다. 그만큼 어머니를 특별하게 추모하고 싶었던 걸까. 마사 씨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기부 사이트 ‘Just Giving’에서 가슴 뭉클한 펀딩을 시작했다.
마사 씨의 어머니는 생전 마사 씨를 도와주는 보조견 ‘그렉(Greg)’을 사랑했다. 마사 씨가 ‘Just Giving’에 게재한 글에 의하면,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이 그렉의 할머니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했단다.
특히 돌아가시기 전에는 “너는 괜찮을 거야. 너한테는 그렉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고.
그래서 마사 씨는 그렉과 같은 보조견을 양성하는 자선 단체 ‘Dogs for Good’을 돕고자 ‘마사톤(Martha-thon)’에 도전하기로 했다.
‘마사톤’은 마사 씨가 불편한 몸으로 그렉과 함께 50마일(약 80km)을 걷는 여정을 뜻했다. 이 여정이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에게 단체를 위한 기부를 독려하기로 한 것.
그렉과 함께 하는 마사톤은 곳곳에 전해졌고, 마사 씨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기부펀딩에 참여하며 그녀를 응원했다.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은 마사 씨는 50마일을 더 걷는 ‘100마일(약 160.9km) 걷기’를 도전했다. 이 여정은 5월과 6월, 총 2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마사 씨는 그렉과 함께 꾸준히 걸으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100마일을 달성한 날, 기부 펀딩도 목표 달성액인 5000파운드(한화 약 875만 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마사 씨는 보조견 훈련을 받고 있는 한 강아지에게 어머니의 이름과 같은 ‘리비(Libbi)’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기부에 참여한 네티즌은 “마사, 잘했어요. 훌륭한 자선 활동이에요”, “잘했어요. 당신이 이룬 결과가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 ‘숲속 산책하며 노즈워크까지!’ 국립양평치유의숲, ‘반려동행 숲치유 프로그램’ 진행
- 횡성군, 반려견과 숲속 캥핑 즐기는 ‘2024 횡성 댕댕원정대’ 개최
- 놀기 좋아하는 보호소 출신 노령견에게 장난감 한 상자 선물했더니…’취향저격’
- 김소은, 반려묘 ‘쿠니’ 품에 안고 찰칵!…”Lovely Cuni”
- 시골 학교 교실에 등장한 ‘곰’…’교사 도시락 훔치려다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