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대한가정의학회지(KJFP)에 따르면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이 채 안 됐다.
한국의 권장 수면시간인 8시간을 자는 학생은 10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잠이 보약’이란 말도 있지만 대학이 미래의 직업과 수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잠 대신에 공부를 택한다.
한국 교육의 안타까운 단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피로 회복도 힘들뿐더러 집중력 또한 떨어지게 된다.
밤에 자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점심 먹고 난 후 약 20분 정도를 잠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
‘낮잠’은 단시간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준다. 이는 공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험생들이 낮잠 20분을 자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소개한다.
1. 정신을 맑게 해준다
지난 2003년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새라 메드닉 교수 연구진은 낮잠을 자지 않은 그룹과 약 1시간 정도 낮잠을 잔 그룹의 기억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낮잠을 자지 않은 그룹은 시간이 갈수록 학습 기억력이 떨어졌지만 낮잠을 잔 그룹은 기억력이 양호하게 유지됐다.
단 10분만 자도 정신이 맑아진다는 호주의 연구 결과도 있다. 잠깐의 낮잠은 맑아진 정신 상태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2.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올라간다
수면을 연구하는 단체인 ‘Sleep for success’는 낮잠이 인지능력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뇌가 잘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부분을 활성화해 창의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3.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점심 식사 후 낮잠은 뇌에 휴식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국립수면재단은 낮잠을 ‘미니 휴가’라고 칭하기도 한다.
미니 휴가를 다녀온 사람은 공부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기분 또한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4. 참을성이 늘어난다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좌절감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럴 때도 낮잠은 좋은 해결책이 된다.
미국 미시건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자고 난 후 어려운 임무를 받은 사람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임무를 해냈다.
반면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 중에는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5. 실수를 줄여준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전투기 조종사와 우주 비행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약 40분간의 낮잠을 잔 사람들은 각성도와 직업 효율이 각각 100%, 40% 향상됐다.
이는 낮잠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적당한 양의 낮잠은 공부할 때, 시험을 볼 때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실수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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