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 아파트에 생긴 어린이 물놀이장 논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물놀이장을 만들며 소방용수를 끌어와 물을 채웠다는 폭로가 전해졌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 A씨의 제보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3, 4일 아파트 안에서 어린이 대상 물놀이 행사가 열렸다.
입주민 A씨는 물놀이장에 소화용 급수가 연결된 것을 목격, 아파트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한다. 결국 입주민들은 소방서 신고 및 국민신문고에 민원까지 넣었다.
민원을 넣은 한 입주민은 “서울특별시 수도 조례 중 ‘사설 소화용 급수설비는 소화용 또는 소방 연습용 외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을 위반해 고발 조치가 적용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민원 넣자 ‘고발 조치 적용된다’ 답변받아”
A씨 또한 “한 입주민이 말하길, ‘강동수도사업소에서 오늘 아파트에 와서 확인했고, 이번 달 중으로 과태료 처분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었는데, 소방용수를 함부로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민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소화전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처음엔 모르고 사용하려고 했는데 소방서에서 출동해 중지하라고 안내했다. 곧바로 중지 후 물차를 불러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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