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규교사 1088명 더 뽑는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내년 공립초등학교 신규 교사를 올해보다 1088명 더 선발할 계획이다. 늘봄학교가 전면 도입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2025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 교사 임용시험 사전 예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오는 9~10월 최종 선발 인원을 공고할 예정이다.
내년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4245명으로, 올해 최종 선발 인원인 3157명보다 1088명(34%)이 늘었다. 전남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모두 선발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광주는 전년도 6명에서 45명으로 7.5배 증가했다. 대전·세종·전북 등에서도 선발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최종 선발 규모는 각 교육청과 중앙 정부 간 협의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전국적인 초등 신규 교사 선발 일어난 것은 지난 2018학년도 6022명에서 4088명으로 임용 규모를 대폭 축소한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저출생과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겠다며 초등교사 정원과 신규 채용 규모를 매년 줄여왔다.
교육부는 이같은 증원 배경에 대해 “늘봄지원실장으로 선발돼 지방직 공무원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인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늘봄지원실장, 5년 경력 교사로 선발… 2500개 학교에 배치
교육부는 초등 늘봄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의 기존 교사가 관련 업무를 맡지 않도록 ‘교무실’, ‘행정실’과 별도의 늘봄지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규모가 큰 2500개 학교엔 실장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늘봄지원실장은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당초 교육전문직 또는 일반직 공무원을 임용하기로 했으나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확정했다.
교육 연구사는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 중에서 선발하는 교육전문직이다.
중등교사 선발 규모도 4814명으로 전년도 4518명에 비해 296명(6.6%)이 늘었다. 교육부는 “지속적인 결원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1, 2년에 걸쳐 결원 해소를 위한 추가 수요를 반영했다”고 했다.
반면 비교과 교사는 4대 직역 모두 채용 예정 인원이 감소했다. 감소 후 인원은 전문상담 155명(전년 최종 공고 대비 52.2% 감소), 사서 50명(50.5%), 영양 238명(24.0%), 보건 363명(4.2%)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후 협의를 통해 선발 규모를 조정한 뒤 9, 10월 최종 선발 인원을 확정해 공표한다. 이후 초등교사 임용시험은 통상 매년 10월 원서를 접수해 11월 필기시험을 거쳐 이듬해 1월 면접이 진행된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초등 교원 확대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늘봄지원실장을 대거 확보함으로써 교원의 업무가 분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늘봄, 중등 결원과 같은 일시적·정책적 신규 임용 확대가 아니라 과대·과밀 학급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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