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연인의 답장만을 기다리며 하루 종일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 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당신이 이런 타입에 속할 수도 있겠다.
연락 한 통에도 일희일비하는 이런 사람들은 연인이 변할까 봐 불안해하며 사소한 일에도 질투를 느끼는 ‘마니아형’ 연애 유형에 해당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캐나다 심리학자 존 앨런 리(John Alan Lee)가 사랑에는 색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랑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제시한 이론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존은 캐나다와 영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와 함께 역사와 철학, 소설 등 문헌에 등장하는 4,000여 개의 연애 관련 구절을 기준에 맞춰 분류했다.
각 사랑의 유형을 색 상환과 같은 원형으로 배치해, 이를 학계에서는 ‘사랑의 색채 이론’이라고 부른다.
여섯 가지 사랑의 유형 중에서 ‘마니아(mania)형’은 가장 힘들게 연애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들은 애인의 답장이 한 두시간만 늦어도, 표정이 조금만 차가워도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금방 알아챈다.
그래서 이들은 연인의 감정 상태를 반복해서 확인하고 싶어 하며 불안이 극도에 달하면 복통이나 수면 장애 등 몸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불안함을 달고 사는 마니아형은 상처도 더 쉽게 그리고 깊게 받는다.
이별할 때마다 식음을 전폐하며 주변을 걱정하게 한다. 꼭 이별한 게 아니더라도 연인과 사소한 다툼에도 일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이다.
특히 이 ‘마니아형’은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연인에게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하는 편이다.
연애를 하면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해 종종 외로움을 느끼는데 솔로일 때는 얼마나 더 외로울까. 하지만 연애를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상대나 사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연인을 깊이 사랑하는 만큼 불안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관계 자체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불안과 질투에서 비롯된 집착은 상대를 지치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괴로움을 못 견디고 제풀에 꺾여 이별은 먼저 고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에 집중해 깊게 들여다보고 불안의 근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는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게 아닌가.
혹시 연인의 연락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내 연락을 기다리며 불안해하는 연인을 외롭게 내버려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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