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임씨’ 임시현, 활 사용해 왜구 토벌한 임난수 장군의 후손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모두 금메달을 따낸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이 타고난 ‘활수저’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임시현의 성씨가문인 ‘부안임씨’는 고려말 최영 장군과 함께 왜구 토벌에 큰 공을 세운 임난수 장군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임난수 장군은 적과의 전투 중 갑자기 나타난 적에 의해 오른팔이 잘려 나갔지만, 자신의 팔을 화살통에 넣고 끝까지 싸워낸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임난수 장군, 전투 중 잘려나간 오른팔 화살통에 넣고 끝까지 싸웠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며 낙향한 임난수 장군은 세종의 전신인 연기군 양화리에 터를 잡고 살아갔다.
심지어 임난수 장군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연기군 양화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세종 지역에는 그의 후손이 오래도록 큰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갔다.
올림픽 양궁 3관왕을 기록한 임시현이 고려말 활을 이용해 적들을 물리친 임난수 장군의 후손이었다는 사실은 어제(6일)부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되며 이목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역시 DNA는 무시 못한다”, “역사는 흐른다”, “진정한 궁수의 후예였다”, “멋지다. 장군님도 하늘에서 뿌듯하셨을거다”, “이런 거 보면 유전이라는 건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한편 초등학교 시절 양궁을 시작한 임시현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단체전과 혼성전 그리고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휩쓸며 이번 올림픽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을 기록한 임시현은 양궁 종목 세계 최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모두에서 3관왕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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