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무지개다리’ 건널 때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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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던 나의 강아지 ‘두부’가 진짜 천사가 되어 하늘로 떠났다.


두부가 떠난 후 평소처럼 일하며 보통의 일상을 살아간다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심지어 링거를 꽂고 죽어가던 두부의 모습이 떠올라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조차 미안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왜 이리 호들갑이냐”는 말을 건넸다.


무심코 뱉은 그들의 말에 내 마음은 또 한 번 찢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인사이트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마치 가족처럼 여기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극심한 상실감인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한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더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 반려동물의 죽음 자체에 대한 부정, 반려동물 죽음의 원인(질병, 사고)에 대한 분노가 있다.

이 같은 증후군이 계속되면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적절한 대응법이 필요하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당신의 착한 반려동물은 당신이 슬픔에 빠져 죽도록 힘겨워하는 모습을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이를 이겨내야 한다.

그렇다면 이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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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기대 수명은 평균 15년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더 빨리 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또한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는 법. 자신의 슬픔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슬픔을 공유하는 것이 도움된다.

그리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정리를 시작해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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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펫로스 증후군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시간을 돌릴 수 없다. 이를 인정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뒀던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겨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바쁘게 사는 것은 슬픔을 걷어내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시간이 약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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